한 번 생각해보자. 이런 상황에 얼마나 직면하곤 하는가? 싸움으로 번질 것 같은 이야기는 곧바로 하지 않고 오랫동안 미뤄두는 경향이 있다. 타인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필요 이상으로 성급하게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 내가 문제를 제기하면 때로 타인이 방어적인 자세를 취한다. 솔직히 내가 상대하는 사람들 중에 동기부여가 안 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뭔가를 하지 못할 때 사정 이야기를 듣지 않고 충고만 늘어 놓는다. 어떤 문제에 대해 타인과 이야기하다가 샛길로 빠져 애초의 문제를 잊을 때가 있다. 어떤 문제를 다룰 때 누가, 언제까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종종 잊는다. 4개 이상 'yes'라고 대답했다면 누군가와 대면할 때 부담스럽고 껄끄럽고 원하지 않던 결과로 치닫는 경험을 제법 했을 것 같다..
저는 이 책의 제목에 처음 이끌렸습니다. 경영이란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을 여럿이서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혼자가 아니라 '같이 즐겁게', 그리고 혼자일 때보다 '시너지 있게' 잘 해내느냐가 늘 화두가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경영은 결국 사람에 대한 것이고, 저는 경영을 '사람 학문'이라고 부릅니다. 저자인 구본형님은 이 '사람 학문'을 중국 고사에서 풀어냅니다. 개인적으로 특히 공자, 사마천, 맹자에서 인용한 몇몇 인물과 이야기들에 깊은 공감과 감동이 있었습니다. 모든 인물과 구본형님의 의견에 공감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 책의 중국 고사들은 충분히 읽어 둘 가치가 있습니다. 고사가 던지는 메시지를 스스로 성찰하고 사색하는 시간들이 유익했기 때문입니다. 구본형님은 자기경영, 섬김, 인재경영, 변..
실행력 높은 조직의 인력 프로세스, 전략 프로세스, 운영 프로세스는 그렇지 않은 조직과 어떻게 다른가? 래리 보시디와 램 차란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실행력은 경영전략과 일맥상통하는 개념이다. 달리 말해 '실행력 있는 전략을 어떻게 수립할 것인가, 실행력 있는 프로세스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가 이 책의 핵심 주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전략기획서를 표방하고 있지 않기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략을 만들어 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어떻게 하면 기업 전체가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두 저자가 실행력 높은 조직 프로세스가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제시하는 세 가지 축은 인재, 전략 그리고 운영 프로세스이다. 사실 이 세 가지 축은 깊이 연관되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