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 VS 마케터’라는 비교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읽는 내내 논쟁을 지켜보는 것만큼 흥미진진했던 이 책은 마케팅의 바이블이라 불릴 만한 , , 을 공저한 알 리스가 가장 최근 펴낸 책이다. 단순히 마케터의 관점을 주장하지 않고 경영적 사고와 마케팅적 사고를 비교하여 그들이 어떻게 다른지 구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경영적 사고 혹은 마케팅적 사고를 가진 누군가가 왜 그런 생각을 하고 그런 결정을 내려왔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자. "나는 경영적 사고를 해 왔는가? 아니면 마케팅적 사고를 해 왔는가? 그리고 무엇이 마케팅적 사고를 막아왔는가?" 경영자 VS 마케터, 그들이 싸우는 이유 이 책의 원제목은 이다. 회사 회의실에서 상품과 브랜드를 더 성장시키거나 회생시키거나 혹은 새로 런칭..
저자 잭 트라우트가 말하는 명쾌함은 바꿔 말하면, '차별성, 뚜렷하고 명확한 차별성'을 뜻한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고객의 마음'에 다른 제품과 차별되는 무엇으로 '분명하게 인식'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이것이 고객이 다른 제품이 아닌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바로 그 이유가 된다. 강조할 것은 고객의 인식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현실이 진실이 아니라 고객의 인식이 진실이다. 이를 테면 실제로 누가 1등인지, 누가 더 맛이 있는지, 기술력이 더 뛰어난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객이 누구를 1등으로 알고 있는지, 누가 더 맛있다고 알고 있는지, 더 뛰어난 제품으로 알고 있는지가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진짜 힘이다. 저자의 주장을 한 마디로 정리해 보면, '당신의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해야 하는 명쾌..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여섯 단계 법칙'이었다. 책을 읽어 보니 저자가 식스 픽셀이라는 제목을 선택한 것도 '여섯 단계 법칙'과 비교하여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단적으로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여섯 단계 법칙'은 '인간들이 어떻게 상호 연결되는가'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된 실험의 결과로, 여섯 사람을 거치면 자신이 알고 있는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된다, 여섯 단계만 넘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밝혔다. 그런데 이 법칙에서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단계를 필요로 한다. 그럼, 식스 픽셀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 저자 미치 조엘이 픽셀이라는 단위를 쓴 것은 이제 단계의 법칙이 깨졌다는 것을 말한다. 픽셀(pixel)의 사전적 의미는 디지털 화면의 단위로, 표현할 수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