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을 받는 직장인으로 일하다가 개인 사업가가 되면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일까? 아마도 직장인으로 일할 때와, 1인 기업이든 가족 기업이든 친구와 함께 회사를 차렸든 사장으로서 일할 때의 변화와 차이점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그에 맞는 변화를 이루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럼 직장인으로 일할 때와 회사를 차리게 되면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 하나에서 열까지 전체 구조와 시스템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 아닐까. 직장인으로 일하거나 프리랜서로 일하면 자기가 하는 분야만 잘 하면 된다. 팀장이나 프로젝트 매니저의 역할을 하게 되어 사람을 뽑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경우와 비교하더라도 사장이 해야 할 일과는 분명히 다르다. 사장은 회사가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일련의 모든 과정들을 이해해야 한다. 고객..
이 책의 핵심을 아주 잘 전달하고 있는 한 재미있는 사례로 이야기를 시작해 보자. 이는 저자인 토머스 데이븐포트가 실제 컨설팅한 한 금융 컨설팅 회사의 이야기이다. 이 회사의 경영진은 직원 개개인이 그리고 회사 전체 차원에서 시간과 관심이 어떤 일에 어떻게 할당되는지 알아 보기로 했다. 특히 혁신적인 금융기법 개발 프로젝트와 일반 사무 업무가 어떤 비율로 배분되고 있는지 알고 싶어했다. 그래서 가장 간단 명료한 방법으로, 창의적인 일과 일상의 바쁜 일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각각 사용하고 있는지 물어 보았고, 혁신 활동에 약 20%, 일상적인 일에 약 6%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까지는 매우 고무적인 결론이다. 그런데 데이븐포트 팀은 직원들이 일상적인 일과 혁신 활동에 각각 얼마나..
선택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좋은가 나쁜가, 옳은가 옳지 않은가의 기준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런데 엘리 골드렛은 풍요로운 삶이라는 관점으로 선택이라는 주제를 풀어가고 있다. 우리가 선택의 폭을 충분히 누리고 있는지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선택의 풍요로움을 누리기 위해 저자는 우리가 명확하게 사고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엘리 골드렛은 물리학자에서 경영이론가로 성장한 자신의 특이한 경력 경험을 잘 활용하여 과학자 사고 방식이 선택의 자유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 지 보여주고 있다. 내가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이 책은 단순히 경영서가 아니라 삶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골드렛이 어떤 기업의 선택의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지를 밝히는 과정을 읽으면서, 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