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예전에 두 번 정도 읽었는데 이번만큼 몰입해서 읽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다. 이 번에 읽게 된 것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어떤 프로젝트를 위해서였고 내 안에 분명한 목표와 구심점이 되는 키워드가 있었다. 이 책이 나에게 어떤 영감을 줄 지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는 동시에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뚜렷하게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재미있게도 이는 칙센트미하이가 몰입의 조건으로 제시하는 '명확한 목적과 피드백'의 조건을 만족시킨다. 칙센트미하이가 삶 전체에 몰입의 즐거움을 접목시키고자 시도한 이 책의 핵심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원제를 알 필요가 있다. 이 책의 원제는 이다. 한국어로 몰입이라고 번역되었지만 Flow라는 원래의 영 단어는 몰입의 상태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이기 ..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면 우리는 '사람' 문제라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그런데 히스 형제는 정말 '사람' 문제인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사람 문제인 것처럼 보이는 것이 실상은 상황이나 명확성, 탈진과 같은 문제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사람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기 보다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유를 사람에서 찾기 전에 다른 것에서부터 먼저 찾아봐야 한다는 의미이겠지요. 달리 말해 사람의 의식과 행동, 감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에 변화를 주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히스 두 형제는 행동 변화에 대해 세 가지 흥미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제안하는 방법 또한 원인을 밝히기 보다 '해결' 중심적이며, 어떤 사람인가 보다는 'what과 how'에 초점을 맞춥니다. 사람의..
★★★★★ 변화란 단순한 상황의 달라짐, 이것이 끝나고 저것이 시작되는 단순한 것 이상이다. 그것이 내가 선택한 것이든 내가 선택하지 않은 것이든 그것은 삶의 재구조를 불러일으키며 종국적으로는 내 생각의 변화 또한 요구한다. 내가 경험하는 변화들이, 무언가 내가 나 자신에 대해서 그리고 삶에 대해서 무언가를 깨닫는 하나의 기회이며 삶이 가지고 있는 성장의 재조정 과정이라고 이해한다면, 우리 는 삶이라는 큰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우리는 변화가 무언가 잘못되었기에, 내가 잘못되었기에 일어나는 고장 혹은 결함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이것을 삶의 ‘한 단계가 끝난 것’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도 바라볼 수 있다. 즉 새로운 자아, 새로운 삶의 단계와 만나기 위한 소중하고 의미 있는 끝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