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 혹은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할 지 모르겠다' 일을 시작하거나 진행하면서 이런 고민을 안 해 본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사내 혹은 외부에서 계획서나 제안서를 작성할 때도 이런 고민을 하게 되지요. 처음 업무를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게만 있는 고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체계적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우고 시작하는 회사가 그리 많지 않으니까요. 저자 시미즈 구미코는 과제설정 능력은 '시킨 것 밖에 못하는 사람과 기대를 뛰어 넘는 사람의 결정적 차이'라고 주장합니다. 저는 실제 업무를 진행할 때도 그리고 컨설팅을 할 때도 이 과제 설정 능력이 간과할 부분이 아니라고 많이 느꼈습니다. 어떤 업무이든 핵심 포인트를 찾아내고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소통하는 ..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 하나만을 꼽으라면 '절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절제'라는 단어는 언뜻 금욕을 떠오르게 하지만, 절제는 사실 '본질에 가까워지는 것'을 뜻합니다. 다시 말해 군더더기를 없애는 것이죠. 군더더기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군더더기는 과한 욕심에서 비롯됩니다. 또,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서 비롯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군더더기는 자신이 무엇을 진실로 원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프레젠테이션에 대입해 보면,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를 알지 못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젠 Zen'이라는 제목은 잘 어울리고 설득력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젠은 절제를 말하고 절제를 잘 해야 핵심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