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문제를 하나 내 보겠습니다. 이라는 책을 펴낸 존 고트먼은 어떤 부부를 5분~15분 정도 살펴보면 이혼할 가능성을 95% 이상 알아맞힐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과연 그게 어떻게 가능할까요? 한 번 상상해 볼까요? 지금 여러 부부를 관찰하고 있다고 가정해 볼께요. 그들이 말하고 행동할 때마다 어떤 감정이 표현되고 있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는 중이라고요. 이혼의 신호, 즉 결혼의 적신호를 알려주는 결정적인 감정은 무엇일까요? 고트먼의 연구는 그것이 '경멸'이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고트먼에 의하면 "경멸은 혐오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혐오와 경멸은 누군가를 공동체로부터 완전히 거부하고 배제하는 행위로 연장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어떤 커플이나 부부가 헤어질 지 아닐 지를 알아내기..
저는 이 책의 제목에 처음 이끌렸습니다. 경영이란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을 여럿이서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혼자가 아니라 '같이 즐겁게', 그리고 혼자일 때보다 '시너지 있게' 잘 해내느냐가 늘 화두가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경영은 결국 사람에 대한 것이고, 저는 경영을 '사람 학문'이라고 부릅니다. 저자인 구본형님은 이 '사람 학문'을 중국 고사에서 풀어냅니다. 개인적으로 특히 공자, 사마천, 맹자에서 인용한 몇몇 인물과 이야기들에 깊은 공감과 감동이 있었습니다. 모든 인물과 구본형님의 의견에 공감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 책의 중국 고사들은 충분히 읽어 둘 가치가 있습니다. 고사가 던지는 메시지를 스스로 성찰하고 사색하는 시간들이 유익했기 때문입니다. 구본형님은 자기경영, 섬김, 인재경영, 변..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은 워낙 유명하죠. 단순 명쾌하고 깜짝 놀랄 만한 인물과 시연을 통해 즐거움을 더해주는 스티브 잡스의 2006년 "Special Event" 프레젠테이션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짚어주는 이 책은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만큼 재미있고 유익합니다. 저자인 김경태님의 노하우와 통찰력이 녹아져 있기에 스티브 잡스와 김경태님 두 분의 노하우를 전수 받는 셈입니다. 이 책의 부제는 '어떻게 청중을 설득하는가?' 입니다. 그래서 김경태님이 포인트를 잡은 이 부제를, 본 리뷰 또한 포인트로 잡아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청중을 설득하는 매력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키 포인트를 저는 크게 다섯 가지로 요약해 보았습니다. 첫째, 청중의 입장에서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청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