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 혹은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할 지 모르겠다' 일을 시작하거나 진행하면서 이런 고민을 안 해 본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사내 혹은 외부에서 계획서나 제안서를 작성할 때도 이런 고민을 하게 되지요. 처음 업무를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게만 있는 고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체계적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우고 시작하는 회사가 그리 많지 않으니까요. 저자 시미즈 구미코는 과제설정 능력은 '시킨 것 밖에 못하는 사람과 기대를 뛰어 넘는 사람의 결정적 차이'라고 주장합니다. 저는 실제 업무를 진행할 때도 그리고 컨설팅을 할 때도 이 과제 설정 능력이 간과할 부분이 아니라고 많이 느꼈습니다. 어떤 업무이든 핵심 포인트를 찾아내고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소통하는 ..
처음 컨설팅을 시작할 때 나의 사수가 가르쳐 준 것 중에서 가장 시간을 들이고 깊이 있게 가르쳐 준 것 중 하나는 스토리 보드 만드는 방법이다. 사수는 늘 말했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누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어떤 결과를 원하는 지를 정확하게 알고 이 일련의 과정이 스토리보드에 잘 구성되면 그 기획은 이미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스스로도 잘 정리되지 않는 논리적이지 못하고 합리적이지 못하며 메시지가 명확하지 않은 스토리보드는 당연히 상대방에게도 설득력이 생기지 않는다고. 그래서 매번 스토리 보드를 만들고 수정 받고 또 만들고 수정 받았다. 컨설팅을 하는 사람이 아닐 경우에는 스토리 보드 안의 각 페이지를 어떻게 보다 명확하게 구성하느냐에 덜 고민해도 될 것 같다. 하지만 기획에서 스토리보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