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헌님의 책은 독서방법이라는 기술보다는 철학적, 인문학 적 관점에 더 초점을 맞춥니다. 부제가 '읽고 정리하고 실천하기'로 되어 있는 만큼 책을 읽는 재미와 유용한 방법을 주기 위한 저자의 노하우들도 물론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글 전체에 흐르는 분위기와 주 메시지는 책을 대하는 근본적인 태도와 가치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사례 또한 고전 사례들이 주를 이루어 실용 독서 방법과는 다른 '책을 바라보는 태도적 관점'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저자의 '책을 바라보는 태도적 관점'의 핵심으로 뽑아본 것은 두 가지입니다. 좋은 책과 인연을 맺으려면? 세 가지 마음의 기술 첫째는 좋은 책과 인연을 맺기 위한 세 가지 마음의 기술입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이기도 합니다. "과연 어떤 준비가..
이런 질문을 받았거나 책에서 접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살 날이 6개월 밖에 살지 않았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 질문을 독서에도 적용시켜보면 어떻게 될까? "앞으로 50권의 책 밖에 읽지 못한다면 무슨 책을 읽겠습니까?" 우리는 늘 선택의 상황에 있다. 인간의 삶은 '선택이다'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 자신의 삶에 대해서도 그러하다면, 삶에 영향을 미치는 책에 대해서도 우리는 똑 같은 질문을 던져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우리의 삶은 유한하고 우리의 시간도 유한하며 우리는 책에 대해서도 늘 선택의 기로에 있기 때문이다. 어느 책 한 권이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나는 책 한 권 만이 어떤 사람을 결정지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의 내면과 경험, 그리고 다..
대화를 주고 받는 형식의 책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반감도 느낄 새 없이 다 읽어 버렸네요. 저는 무엇보다 저자인 마쓰오카 세이고에게 매력을 느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읽다 보니 그가 책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에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되었지요. 마쓰오카씨는 현재 '천야천권'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요, 매일 밤 한 권의 책 후기를 올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26세에 라는 독특한 잡지를 발간해서 '대각선 편집 독서'라고 이름 붙인 완전히 새로운 편집 방법으로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를 테면 물리학과 민속학이라는 전혀 다른 분야를 마치 대각선으로 연결하는 것처럼 함께 다룹니다. 또 그의 오프라인 서점은 기존의 서점과 다르게 진열이 되어 있습니다. '책은 3권씩 연결되어 있다'는 원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