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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 원하면 기적처럼 이루어진다 (원제: Creative Visualization)

삭티 거웨인 Shakti Gawain / 해토 / 출판일: 2006.05.01.

 


시각화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상상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

시각화는 명상에서도 잘 활용하는 방법으로, 시각화하는 것의 진정한 가치와 방법을 보다 정확하게 알게 되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승진을 한다거나 돈이나 집을 갖는 것과 같은 물질적인 것 뿐만 아니라 마음이 평온해지거나 좋은 관계를 맺는 것, 아픈 부분을 치유하는 것과 같은 정신적이고 정서적인 면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삭티 거웨인은 이러한 시각화에 대한 정신적인 면을 통찰하여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또한 매우 구체적이고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해 주고 있어 워크북으로도 손색이 없다. 그녀가 이렇게 다양한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이유는 자신에게 가장 흥미롭고 도움이 될만한 방법을 찾는 데 가능한 한 도움을 주기 위해서이다.

그녀가 소개해 주는 방법들은 보물지도를 비롯해서 현재 유명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에서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들이 많다. 
부담스럽지 않은 230여 페이지의 책 안에 군더더기 없는 알찬 내용으로 시각화에 대해 이렇게 깊고 넓게 다룰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시각화를 하기 전에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을 상상하는 것이지만 그것이 자연의 법칙에 위배될 때에는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 이것은 모든 것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거나 어떤 것이든 억지스러운 것이라도 다 이루어질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이다. 뿌린 대로 거두리라즉 주는 대로 받는 에너지의 원칙과, 비슷한 것들끼리 서로 끌어당기는 에너지의 원칙이 그 무엇보다 우선하게 된다. 그러므로 무엇을 시각화하든 그것이 바로 자기 자신에게로 되돌아온다. 무언가를 나의 이익만을 생각해서 혹은 누군가를 조작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시각화를 한다면 그것은 자신에게도 동일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처음에 나는 시각화가 어떤 경우에도 작용한다고 한다면 이기적인 의도로도 가능하단 말인가 하는 의구심을 가졌다. 다행히도 삭티 거웨인이 이에 대해 분명하게 설명해 주어 고맙고 기뻤다.

 

시각화의 힘을 활용하는 본질적인 목적은 자연스럽고 조화롭고 풍요롭고 자비로운 자연의 흐름과 법칙을 가로막는 인간이 스스로 만드는 장애물을 걷어내거나 녹여버리는 것에 있다.

 

그래서 시각화를 행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편안하게 이완된 몸 그리고 자연의 법칙이 나와 함께 흘러갈 것이라는 자연스러운 마음이다.

또한 어쩌다가 한 번 생각날 때마다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세수하는 것처럼, 밥을 먹는 것처럼 마치 생활의 일부처럼 시각화를 행하는 것이다. 
언제든 편안하게 기분 좋게 1분이든 30초이든 자신이 소망하는 것을 떠올리고 상상할 수 있으면 된다.기억하자. 억지로 짜내듯이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기분 좋게 즐겁게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을 밝혀내는 데에도 시각화는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자신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것에 따라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 또한 자연스럽게 변화하기 마련인데 이 때 시각화도 그에 맞추어 변화해 나가면 된다.

 

그럼, 시각화가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을 밝혀내는 데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그리고 자신의 소망이 바뀌어 가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삭티 거웨인의 말을 그대로 인용해 보겠다.

 

시각화를 하는 도중 진실로 원하는 것도 아닌데 억지로 그려내려 애쓰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자신의 초자아에게 물어본다. 이것이 최선의 방법인지, 자신이 진정으로 갈구하는 것인지, 미처 상상도 못했던 더 좋은 무언가가 문득 나타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이와 관련해 최근에 어떤 남자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그는 코미디언이 되려는 꿈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사서 본 다음,그는 멋진 코미디언이 되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떠올려 보았다. 그런데 아무리 애를 써도, 실제로 그렇게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지도 않았을 뿐더러 그렇게 되어 있는 자신의 모습도 상상할 수 없었다.

그는 이 일을 자신의 목표를 재검토해보라는 계시로 받아들였다. 결국 그는 숱한 방황을 거친 끝에 대학을 졸업하여 목사 겸 심리치료사가 되었다.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은 바로 이것이었던 것이다.

이 남자는 스스로 원하고 있다고 생각하던 것을 마음 속으로 그리는 데 실패한 덕분에 오히려 자신에게 꼭 맞는 새로운 진로를 찾을 수 있었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좋은 예기도 하다.  책 속에서-

 

처음에 계획했던 목적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이미 희미해졌는데 계속 그 마음을 붙들고 늘어질 필요는 없다. 원래 품었던 목적의 의미를 상실했다면, 그것은 곧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되새겨 보아야 할 때가 되었음을 알려주는 표시다.

소망이 바뀌었다는 것을 깨닫고 나면 그것을 솔직하게 인정한다. 지금까지 품고 있던 소망에 자신이 더 이상 마음을 쏟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흔쾌히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낡은 주기에 종지부를 찍고, 홀가분하게 삶의 새로운 주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혹시 빠져들지도 모르는 마음의 혼란을 피하고, 단순한 변화를 실패로 느끼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는 데도 좋기 때문이다.  -책 속에서-

 

나의 경험에서 볼 때도, 바로 자기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나 주변, 세상의 이목, 세상의 평에 의해 만들어진 소망이라면 시각화는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정말 다행이다!). 단지 그래야만 하기 때문에 스스로 진심으로 원하지 않는 것을 억지로 한다고 해서 시각화는 잘 실행되지 않는다. 시각화는 스스로를 억지로 변화시키거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을 척하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다. 이것을 분명히 하자. 시각화는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자연스럽게 스스로가 원하는 것과 마음을 조화시키고 집중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명상과도 유사한 부분이 많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시각화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명상 형태를 띠고 있다.

 

단순하게 기술이나 기법으로 치부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이 만들어 왔던 장애물을 걷어내는 치유적 관점으로 접근하고 실천한다면,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진정 원하는 삶을 창조해 나가는 데 더 없는 안내자가 되어 줄거라 믿는다.

 



간절히 원하면 기적처럼 이루어진다 - 10점
삭티 거웨인 지음, 박윤정 옮김/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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