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읽으면서 머리에 떠오른 식당이 한 군데 있다. 요즘 식당 가격이 다 그러하듯이 김치찌개 5천원에 먹을 수 있는 곳도 쉽게 찾기 힘들다. 하물며 1만원에 2인이 낚지 볶음에, 김치찌개, 계란찜, 쌈야채, 밥과 다섯 가지의 반찬을 먹을 수 있는 곳은 정말이지 찾기 힘들 것이다. 내가 말하는 이 식당이 바로 그런 곳이다. 그것도 강남에 위치한. 이 곳은 점심 시간을 넘겨 2시를 넘어 가도 테이블이 거의 차 있다. 점심에는 식사로 북적거리고 저녁에는 삼겹살에 소주와 맥주를 곁들인 사람들로 시끌벅적하다. 너무 여기서 먹다 보니 이 곳이 아닌 다른 곳을 가려고 마음 먹어도 이 만한 가격에 이 만큼 잘 나오는 곳을 찾을 수 없어 자주 찾게 된다. 내가 알고 있는 여러 식당들을 쭉 나열해 생각해 보아도 이 식당은 ..
이 책의 1부를 읽을 때는 저자가 모든 것을 단순화시키고 극단적인 이론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책을 계속 읽어야 할지 그만두어야 할 지 갈등이 일었다. 1부에서 저자는 극단적으로 개인주의를 거부하고 군중심리와 집단을 지지하는 주장을 하고 있다. 1부를 거의 다 읽어가면서 저자는 특히, 동양인이 아니라 서양인에게 개인이 아닌 집단을 이야기하고 싶어 했다는 것을 알았다. ‘개인주의에 대한 집착을 버려’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동양인인 내가 납득하기에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주장을 펴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이해도 해 보았다. 하지만 ‘나라는 개인도, 의식도, 자유의지도 없다’는 결론으로 치닫지 않아도 인간은 상호작용의 영향을 받으며 자신의 오류에 빠진다는 주장에 별 저항 없이 공감..
처음 트위터(twitter)를 알게 되어 접속했을 때 단순하고 분명한 사이트 컨셉에 매료되었었다. 하지만 트위터는 내게 생소했다. 무엇을 하는 곳인지는 알 수 있었으나 어떻게 해야 할 지 알 수 없었다. 소셜 미디어에 익숙하지 못했던 나는 흥미를 잃고 한 동안 트위터를 찾지 않았다. 그러다가 비슷한 시기에 가입을 하고 이 후 계속 사용하고 있는 지인에게 트위터를 하면 뭐가 좋으냐고 물었다. 전세계 뉴스를 가장 빠르게 알 수 있다고 했다. 인터넷 사업을 하고 있는 그에게 특히 세계의 IT 뉴스를 신속하게 알 수 있는 것은 가장 큰 매력이라고 했다. 그리고 정치, 사회 이슈를 언론에서 접할 수 없는 관점으로 가장 빠르게 알게 되는 것도 큰 의미라고 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지인이 트위트의 매력을 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