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예전에 두 번 정도 읽었는데 이번만큼 몰입해서 읽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다. 이 번에 읽게 된 것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어떤 프로젝트를 위해서였고 내 안에 분명한 목표와 구심점이 되는 키워드가 있었다. 이 책이 나에게 어떤 영감을 줄 지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는 동시에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뚜렷하게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재미있게도 이는 칙센트미하이가 몰입의 조건으로 제시하는 '명확한 목적과 피드백'의 조건을 만족시킨다. 칙센트미하이가 삶 전체에 몰입의 즐거움을 접목시키고자 시도한 이 책의 핵심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원제를 알 필요가 있다. 이 책의 원제는 이다. 한국어로 몰입이라고 번역되었지만 Flow라는 원래의 영 단어는 몰입의 상태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이기 ..
스티브잡스를소재로한책은그자체로흥미진진하다. 스티브잡스를사례를들면그에피소드들자체가흥미롭고드라마틱해서대단하다는감탄사가절로나오기때문이다. 서류봉투에서세상에서가장얇은노트북, 맥북에어를꺼내고, 아이팟을소개하는자리에마돈나가등장하고, 아이패드에생명을불어넣어아이패드가스티브잡스를청중에게거꾸로소개한다. 이책에서도스티브잡스의 뛰어난연출력은잡스의프레젠테이션이왜뛰어난지스스로증명해보인다. 잡스는프레젠테이션에서유명한오페라는 3막으로구성되어있다고말하면서자신의프레젠테이션또한 3막으로구성해서진행한다. 저자카마인갈로도잡스방식에서중요한포인트인이 3막방식을따라책을구성했다. 1막은이야기를창조하라, 2막은경험으로만들어라, 3막은다듬고연습하라이다. 잡스의프레젠테이션의비밀의핵심중하나가단하나의메시지이므로, 각막에서꼭기억해야할단하나의중요한포인트를, 나..
한 번 생각해보자. 이런 상황에 얼마나 직면하곤 하는가? 싸움으로 번질 것 같은 이야기는 곧바로 하지 않고 오랫동안 미뤄두는 경향이 있다. 타인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필요 이상으로 성급하게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 내가 문제를 제기하면 때로 타인이 방어적인 자세를 취한다. 솔직히 내가 상대하는 사람들 중에 동기부여가 안 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뭔가를 하지 못할 때 사정 이야기를 듣지 않고 충고만 늘어 놓는다. 어떤 문제에 대해 타인과 이야기하다가 샛길로 빠져 애초의 문제를 잊을 때가 있다. 어떤 문제를 다룰 때 누가, 언제까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종종 잊는다. 4개 이상 'yes'라고 대답했다면 누군가와 대면할 때 부담스럽고 껄끄럽고 원하지 않던 결과로 치닫는 경험을 제법 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