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이의 책 리뷰를 통해 느끼는 가장 큰 즐거움은 책에 대한 나와 같거나 다른 통찰이다. 같으면 같은 대로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 기쁘고, 다르면 다른 대로 눈과 마음이 밝아져서 통쾌하다. 책 리뷰는 또 하나의 창작이라고 생각한다. 책 내용 그대로 옮겨 놓는다면 그것은 요약 혹은 발췌라고 불러야 마땅하다. 리뷰라 함은 그 안에 리뷰를 하는 자의 생각, 느낌, 감정, 경험, 인생 등이 가미될 때이다. 그래서 리뷰는 책에 대한 소개인 동시에 책을 매개체로 하여 리뷰를 쓰는 이의 사고와 정신을 경험하는 일이기도 하다. 특히 내가 그다지 별 감흥을 받지 못했던 책에 대해 알뜰하고 세심한 리뷰를 만나게 되면, 놀랍다는 생각을 한다. '아, 이 책에 이런 부분이 있었나, 이 책이 이렇게도 읽혀지는 구나' 하며..
블루오션이나 롱테일과 같은 단어들은 너무나 유명하고 흔히 사용되는 용어이기에 굳이 책을 읽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위험이 도사립니다. 하지만 을 읽어야 전략으로서 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생각의 기저를 배울 수 있는 것처럼, 도 책을 읽음으로써 롱테일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을 알고 있다고 하려면 필요할 때 적용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해야 하니까요. 롱테일은 그냥 이론이 아닙니다.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지요. 롱테일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도 실제 모습이 긴 꼬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롱테일을 한 마디로 말하면 '80/20 법칙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던 80의 시장을 다 합치면 20에 맞먹는 시장이 된다'는 것입니다. 롱테일에 경제학이라는 말을 붙일 수 있는 이유는, 소규모 상품과 ..
안상헌님의 책은 독서방법이라는 기술보다는 철학적, 인문학 적 관점에 더 초점을 맞춥니다. 부제가 '읽고 정리하고 실천하기'로 되어 있는 만큼 책을 읽는 재미와 유용한 방법을 주기 위한 저자의 노하우들도 물론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글 전체에 흐르는 분위기와 주 메시지는 책을 대하는 근본적인 태도와 가치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사례 또한 고전 사례들이 주를 이루어 실용 독서 방법과는 다른 '책을 바라보는 태도적 관점'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저자의 '책을 바라보는 태도적 관점'의 핵심으로 뽑아본 것은 두 가지입니다. 좋은 책과 인연을 맺으려면? 세 가지 마음의 기술 첫째는 좋은 책과 인연을 맺기 위한 세 가지 마음의 기술입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이기도 합니다. "과연 어떤 준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