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과 에 실린 글들을 뽑아 엮은 것으로, 여러 세계 리더와 기업들이 일을 하는 그들만의 방법과 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조언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런 유형의 책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주제 전체를 관통하는 깊이 있는 내용이나 큰 통찰력을 기대하기 보다는 여러 리더들과 인터뷰하는 기분으로 읽는다면 좋은 독서가 될 거라 생각한다. 이 책은 각각이 다 독립된 글이므로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부터 읽어 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는 저자 자신의 통찰력만큼이나 기업 사례 자체가 아주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여러 책을 읽다 보면 어떤 기업에 대해 서로 다른 면모를 발견하거나 다르게 판단하는 여러 저자들의 생각을 접하게 되는데, 이것이 또 통찰력을 키워주는 좋은 학습이 된다. GE가 기업가들이 가장 존..
저자의 티핑 포인트에 대한 생각들은 특정 현상에 대한 지적 호기심에서 시작된다. "왜 어떤 아이디어나 행동이나 제품은 전염성이 있는 반면 그 밖의 것들은 그렇지 않은가? 왜 어떤 아이디어와 유행과 메시지들은 '점화'되는 반면 다른 것들을 불발되는가?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것들을 전염시키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렇다. 마케터들의 가장 큰 고민이 바로 이것이다. 어떤 아이디어, 제품, 메시지, 행동은 전염성을 가지고 있고 빠르게 확산되며 주목 받는다. 하지만 어떤 것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왜 그런 걸까? 그 둘을 구분 짓는 결정적인 요소가 무엇일까? 저자는 그 결정적인 요소를 티핑 포인트에서 찾았다. 티핑포인트란 "모든 것이 한꺼번에 갑자기 변화하고 전염되는 극적인 순간"을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티..
한 회사의 직원이었던 예전에, 세이노의 한 글이 마음에 한동안 남았었다. '허드레 일부터 제대로 하라'는 주제였는데 신입 사원들이 커피 타는 일, 복사하는 일을 허드레 일이라고 아무렇게나 생각하지만 세이노는 정말인지를 되물었다. "커피 하나도 제대로 타려면 만만하지 않다"면서, 세이노는 향과 맛을 제대로 살리는 온도와 방법을 세세히 설명했는데, 과연 만만하지 않았다. 세이노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커피 마시는 사람들 각각의 기호에 따라 어떻게 배합하는 지 기록해 두고, 그 기록한 것을 자신만 아는 것이 아니라 탕비실에 붙여 두어 누가 어떤 커피를 원하는지를 누가 타더라도 알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것이 다름아닌 지식 경영이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이 정도면 굉장한 것 같지만, 그의 커피 이야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