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가운데 최고의 소설을 고르라면 나는 망설임 없이 톨스토이의 을 고르겠다. 우화 형식으로 쓰여진 글이라 쉽게 읽힌다. 그렇다고 그 안의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본질을 통찰하는 질문은 단 한 줄로도 일생을 성찰하게 하는 화두를 던진다. 그리고 단 10분의 시간을 할애하면 읽을 수 있는 이 아주 짧은 우화 속에서 그것을 발견할 수 있다. 소설 처음에 왕은 질문을 던진다. 가장 중요한 시간이 언제인지, 가장 중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 해답을 얻기 위해 한 성자를 찾아간다. 성자는 그에게 답해주지 않는다. 답을 얻지 못한 채 왕은 궁으로 돌아가려 하다가 나이 많은 성자를 위해 장작을 패 준다. 장작을 다 패 주고 궁으로 돌아가려 하는 데 다친 사람이 성자 집으로 찾아..
스누피의 글쓰기 완전 정복 (원제: Snoopy’s Guide to the Writing Life) (부제: 잭 캔필드, 다니엘 스틸 등 세계 유명 작가 32인이 들려주는 실전 글쓰기 노하우) 몬티 슐츠, 바나비 콘라드 엮음 / 한문화 / 2006.10.9 ***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글쓰기에 관련된 책을 20권 정도는 본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순간 순간 머리에 떠오르는 책들은 몇 권 되지 않는 데 이 책은 그 중의 하나이다. 이 책은 워낙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몇 차례 글쓰기 관련 베스트셀러나 추천 도서 코너를 장식해 왔고 TV에서 화제의 도서에 오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도 출판 관련 일을 하는 선배로부터 맨 먼저 강력 추천을 받은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의 처음 느낌은 ‘재미있다’였..
종이 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 (원제: Write It Down, Make It Happen (2000) 헨리에트 앤 클라우저 / 한언 / 2004.09.01 ***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자신의 감정 상태를 알아차리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고 자신의 특성을 알아차리는 것도 생각보다 복잡한 일이다. 자신의 선택과 결정의 근원이 되는 잠재의식, 진짜 원하는 바를 파악하는 일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감정에 함몰되어 있을 때 합리적이고 해결 지향적인 사고 방식을 발휘하는 것도 말처럼 쉽게 되는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 가장 잘 알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자신의 잠재의식이나 깊은 속마음이나 저 내면의 원인은 자신 말고는 알아낼 수가 없다. 또한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