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여섯 단계 법칙'이었다. 책을 읽어 보니 저자가 식스 픽셀이라는 제목을 선택한 것도 '여섯 단계 법칙'과 비교하여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단적으로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여섯 단계 법칙'은 '인간들이 어떻게 상호 연결되는가'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된 실험의 결과로, 여섯 사람을 거치면 자신이 알고 있는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된다, 여섯 단계만 넘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밝혔다. 그런데 이 법칙에서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단계를 필요로 한다. 그럼, 식스 픽셀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 저자 미치 조엘이 픽셀이라는 단위를 쓴 것은 이제 단계의 법칙이 깨졌다는 것을 말한다. 픽셀(pixel)의 사전적 의미는 디지털 화면의 단위로, 표현할 수 있는 ..
이 책을 읽는 동안 '단지 생존할 것인가, 아니면 진정 살아 있을 것인가' 하는 질문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이 책의 저자 번트 슈미트는 기업에게 이 질문을 던지고 싶어했던 것 같다. 여기 조금 가다듬고 저기 조금 개선시키고 그렇게 살아남는 방법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완전히 다른 사고와 행동으로 큰 변화를 이룰 것인가? 아인슈타인이 '현재의 생각으로는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한 것처럼 진정한 변화는 '현재와 근본적으로 다른 생각'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저자의 언어로는 작은 생각이 아닌 큰 생각으로 시작하는 것이 될 것이다. 남다르게 비범하게 크게 생각하자는 말을 많이 하지만, 과연 큰 생각과 작은 생각을 구분 짓는 것은 무엇일까? 큰 생각인지, 작은 생각인지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이 책은 과 에 실린 글들을 뽑아 엮은 것으로, 여러 세계 리더와 기업들이 일을 하는 그들만의 방법과 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조언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런 유형의 책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주제 전체를 관통하는 깊이 있는 내용이나 큰 통찰력을 기대하기 보다는 여러 리더들과 인터뷰하는 기분으로 읽는다면 좋은 독서가 될 거라 생각한다. 이 책은 각각이 다 독립된 글이므로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부터 읽어 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는 저자 자신의 통찰력만큼이나 기업 사례 자체가 아주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여러 책을 읽다 보면 어떤 기업에 대해 서로 다른 면모를 발견하거나 다르게 판단하는 여러 저자들의 생각을 접하게 되는데, 이것이 또 통찰력을 키워주는 좋은 학습이 된다. GE가 기업가들이 가장 존..